[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800만 원대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루나와 테라의 개발사가 가격 급락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거래를 멈췄지만 가격 하락을 막지 못했다.
13일 오전 8시27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1.15% 내린 3879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나는 1LUNA(루나 단위)당 48.88% 급락한 3.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루나와 테라를 개발해 운영하는 블록체인 회사 테라폼랩스는 두 코인의 가격이 급락하자 거래를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테라폼랩스는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패치를 적용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지만 블룸버그는 루나와 테라의 가격 급락 사태에 거래를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업계에서는 루나와 테라의 가격 급락 사태가 가상화폐 투자심리를 한층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레이팅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신뢰를 잃으면 가상화폐와 디지털 금융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도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93% 급락한 260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1.59% 내린 35만93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7.27%), 에이다(-10.02%), 솔라나(-10.6%), 도지코인(-3.77%), 폴카닷(-4.32%), 아발란체(-1.12%), 트론(-11.09%)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