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마스크를 쓴 채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주재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연푸른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경축행사와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열병식 등 행사에서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해오던 북한은 8일 평양의 한 단체에서 발열자들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회의에서 “전국의 모든 시, 군들은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해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