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서비스가 출시 3년여 만에 이용자 수 1천만 명을 넘었다.
카카오뱅크는 4월 말 기준으로 모임통장 이용자 수가 1110만 명(중복포함)이고 331만계좌의 모임통장이 개설됐다고 11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는 5월31일까지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과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2018년 12월 서비스 출시 첫 달 89만 명이었는데 3년여 만에 12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모임통장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의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모임 회비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친구 초대’나 ‘단체방 초대’ 기능을 통해 모임원을 간단히 한 곳에 모을 수 있고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가 34.7%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는 27.1%를 차지했고 40대가 24.1%, 50대 이상이 14.1%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과 올해 4월 이용자를 비교하면 40대 이상 비중이 28.7%에서 38.2%로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통장 계좌 개설 목적은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27.6%, 26%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을 위해 개설했다는 응답자는 18.5%로 집계됐다. 데이트 통장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1.2%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덕분에 카카오뱅크 계좌 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임통장 이용자 가운데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출시 초기 74%에서 올해 4월 85%까지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고객을 모으기 위해 5월31일까지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과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신규로 모임통장을 개설한 1천 개 모임을 추첨으로 뽑아 10만 원씩 모두 1억 원을 지원한다. 모임통장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는 모임주가 모임 이름과 이름에 담긴 의미를 작성해서 응모하면 된다. 카카오뱅크는 추첨으로 1천 개 모임을 뽑아 10만 원씩을 제공하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20개 모임에는 100만 원씩 캐시백 혜택을 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을 향한 고객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