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23%(3.3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3.28%(3.48달러) 내린 배럴당 102.46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대러시아 제재안의 조기 합의 가능성이 감소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바라봤다.
현재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 감염이 지속되자 지하철역 약 10개를 추가 봉쇄했고 100여 개의 시내버스 노선도 운영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는 공공장소에서 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연기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안이 조기에 합의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담은 6차 러시아 제재안은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제재 조항이 축소되거나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