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알리바바의 모바일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중국 삼성페이 사용자들이 알리페이가 지원되는 매장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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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에서 삼성페이 앱으로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모습. |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최대 결제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삼성페이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기존 계정에 알리페이를 추가해 삼성페이 앱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는 바코드와 유사한 형태인 QR코드 방식의 결제를 지원한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화면을 한번만 밀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지문인식 방식의 보안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알리페이 사용자들에게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모바일결제로 4억5천만 명 정도의 사용자와 60만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NFC(근거리무선통신)방식의 결제를 사용하는 유니온페이와 협력한 데 이어 이번에 알리페이와 협력하며 삼성페이의 사용자 기반을 더욱 넓히게 됐다.
삼성페이는 현재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S7 시리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A 시리즈 2016년형 새 모델 일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알리페이는 중국 대부분의 온라인결제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의 모바일결제 기술을 보유한 삼성페이와 협력으로 알리페이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