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한강변을 국제적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간구상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관한 입찰공고를 냈으며 6월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연장선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비전 2030'에 이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수변 중심공간 재편을 제시했다.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해 한강과 일체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수변공간을 업무·상업·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한강변 주요 거점 사이 연계방안 및 통합 구상안 마련, 한강 일대 교통인프라 및 녹지생태도심 확충방안 구상, 한강변 간선도로 개선과 연계한 신규 공간확보 및 활용방안 마련 등과 이를 반영한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의 수정·보완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한강을 중심으로 주요 중심지 사이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등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을 마련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 한강변 주요 거점 사이 기능적·공간적 연계방안을 구상하고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한강을 활용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수상교통 등의 교통인프라 마련과 함께 시민여가·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생태거점 조성 등의 녹지생태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
강변북로 등 한강변 간선도로 관련 계획을 검토해 확보할 수 있는 유휴공간을 파악한 뒤 이를 활용한 수변공간 구상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 한강변 관리를 하겠다”며 “한강 수변의 잠재력을 적 활용해 서울을 세계 선도도시로 만드는 데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