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의 자회사가 유럽 전력공급업체로부터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임팩트는 자회사 토마센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유니퍼의 수소혼소(혼합연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 유니퍼의 가스터빈 발전소 전경. <한화임팩트>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역에 위치한 123MW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혼소율 30%가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이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된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와 미국 PSM사의 지분 100%를 인수해 수소혼소발전 터빈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상업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3번째 적용 사례다.
첫 번째는 2018년부터 상업가동 중인 네덜란드 남부지역 123MW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25%를 적용한 사례이며 두 번째는 2021년 12월에 수주한 미국 뉴저지 지역 172MW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한 사례다.
한화임팩트는 국내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2023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실증 완료 후 실제 상업발전 중인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니퍼 가스터빈 사업에는 수소혼소 외에 질소산화물 처리기술도 함께 적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이다.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 질소산화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저감하는 연소기술이 중요하다.
한화 관계자는 “이러한 수소혼소 기술,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연료 다변화 기술 등 복합 솔루션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연료 확장성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며 “아울러 2030년 유럽연합의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량 저감을 원하는 유럽지역 내 발전 및 전력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