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사종류에 관한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해외 수주시장에서 유연한 대응을 통해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택부문 매출 늘고 해외수주도 기대"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부문 매출과 수주가 늘 것이다”며 “이에 더해 해외에서는 탄탄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으로 필리핀 남북철도(2조 원),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프로젝트(2조 원), 싱가포르 병원공사(1조 원)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석유화학 프로젝트 각각 1조 원 규모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원자력 관련 수주도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대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동유럽에서 원자력 발주 움직임이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국내 신고리, 신한울 원전 등 최대 원자력발전소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한국형 차세대 원전모델인 'APR1400(신형경수로)'를 짓는 등 원자력 관련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의 100%자회사로 33만㎡ 규모의 전남 광양 율촌공장을 통해 해상풍력 자켓(하부기초)생산과 해상 풍력발전 전용 설치전용선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4150억 원, 영업이익 87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