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안정적 사업구조 속에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KB금융 목표주가를 7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KB금융지주 주가는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순이익 1조4500억 원을 거두면서 2021년 1분기보다 14.4%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분기사상 최대규모다.
이 가운데 은행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42% 증가했고 비은행 순이익은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은행 실적개선 폭이 컸고 손해보험과 캐피털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다"며 "증권, 생명보험, 카드는 부진했지만 다양하고 규모가 큰 비은행 계열사를 보유해 일부 손실을 다른 비은행 계열사가 만회할 수 있는 구조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은행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비은행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최근 자기주식 1500억 원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향후 분기균등 배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KB금융은 상대적으로는 다른 은행주와 비교해 주당순자산비율(PBR)이 다소 높다"면서도 "실적이나 주주친화정책상 은행업종 가운데서 주가 프리미엄이 부여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는 2022년 영업이익 6조6830억 원, 순이익 4조96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9.6%, 순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