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중국 정부의 강경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른 현지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 영향을 극복하고 하반기에 예정대로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TSMC가 아이폰14에 탑재되는 A16 바이오닉 프로세서 초도 물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3일 대만 매체 공상시보(궁쌍스바오)에 따르면 중국 내 애플 공급업체들이 기존 계획대로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TSMC도 아이폰14에 탑재되는 신형 프로세서 A16 바이오닉의 소규모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부터 TSMC의 제18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A16 바이오닉 양산이 시작되며 4나노 3세대 공정 기술인 N4P 공정이 적용된다.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계획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강화하며 일부 도시에 봉쇄 조치를 내리자 애플의 하반기 새 아이폰 출시 계획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었다.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및 부품공장들이 밀집돼 있는 반도체 부품 허브 도시 중국 쿤산은 4월 초부터 한 달째 봉쇄돼 있다.
그러나 애플 협력사들의 생산공장은 직원들이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작업을 지속하는 락다운 방식으로 점차 가동을 재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공상시보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아이폰15 프로세서 'A17 바이오닉' 생산 계획도 내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