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서울시는 바젤대(바젤이노베이션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허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31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 서울시와 바젤대학교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허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포스터, <서울시> |
치료학, 생명공학,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진단, 의학기술, 의료용 로봇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기업이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발된다.
모집 대상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와 바젤대는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참가 기업을 공동 선발한다. 이후 바젤대는 현지에서 최대 3개월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프랑스·독일·스위스 3개국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VC)의 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또 기술검증 및 임상·비임상 연구 기회,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전략 마련을 위한 코칭, 스위스 현지 사무공간 등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바젤대가 위치한 바젤슈타트주가 세계적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글로벌 제약사 본사, 700여개 생명과학 기업, 200여개 연구기관 등이 모여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다국적 기업·기관과 협업 및 투자유치 지원을 계기로 K-바이오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