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성남FC 의혹을 두고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함에 따라 추가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성남FC 의혹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여억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줬다는 의혹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이 이를 두고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고발인 측은 즉각 이의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월 경기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사건을 재검토해 온 경찰이 이날 강제수사를 단행했다.
경찰은 이 전 후보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잇따라 강제수사로 전환하고 있다. 4월4일 이 전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