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SDS는 Gen5 전기차 전지, 원형전지, 전자재료의 호실적 삼박자가 맞으며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에는 BMW에 공급하는 Gen5 배터리 출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400억 원, 영업이익 37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25.8%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SDI의 자동차전지는 BMW에 공급하는 Gen5 배터리 판매가 증가해 1분기 대비 매출이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원통형전지도 전기차용 물량이 증가하면서 원통형전지 가운데 전기차용 비중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말부터 급등했던 배터리 원가(리튬, 니켈 등)의 판매가격 전가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의 기술력도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니켈 88% 이상의 NCA 양극재와 Z스태킹 타입을 캔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인 Gen5 배터리의 경쟁력과 전동공구와 전기차에서의 원통형 전지, 전자재료의 고수익성은 삼성SDI의 핵심 경쟁력이다.
윤 연구원은 “원래 원통형 전지의 강자는 삼성SDI였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셀 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곧 있을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 설립과 증설로 성장속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