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를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비용이 아닌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대한상의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에서 “기업 역할은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하는데 지금은 ESG가 화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 사회 문제는 기업에게 위기가 아니라 신사업으로 육성할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아직 ESG로 인한 사회적 가치를 모두 측정할 수는 없지만 제한적이나마 ESG 측정 툴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후 문제도 사업모델로 전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이뤄 ESG 문제를 풀어나가면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좌담회에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 조현일 한화 사장 등 국내 10대 그룹 사장단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금융권 대표들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ESG는 과거 기업의 CSR(사회적 책임)과 비교해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기업이 ESG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고 투자자들에게도 ESG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지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에서도 ESG에 관심이 크다”며 “제도적인 뒷받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주시면 인수위가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 정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