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4-29 08: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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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안정적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현재 바닥권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본격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지완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BNK금융지주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 원을 유지했다.
28일 BNK투자증권 주가는 7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본격적 주가 재평가를 위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가 선행적으로 필요하지만 밸류에이션 콜(주가 바닥권에서 매수)은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투자매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과 배당수익률을 꼽았다.
BNK금융지주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88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12.3% 늘어나는 것이다. 연말 배당수익률도 8%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본격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 불확실성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 연구원은 “가파른 금리상승 이면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어 지난해와 달리 지방은행의 주가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며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방은행 특성상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에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76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43.4%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11.6% 상회했다.
은 연구원은 “마진 개선과 은행의 대출성장으로 순이자이익이 단단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증권, 캐피탈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대손비용률 역시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에도 낮은 수준을 보이며 이익안정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