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내수 회복에 관한 기대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86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내수 회복 및 수출호조 등이 기업경기실사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 전기장비가 10포인트, 기타 기계·장비는 7포인트, 통신장비는 2포인트 각각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85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지수가 나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3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3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5포인트 오른 81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수출기업은 3월보다 1포인트 오른 93, 내수기업은 5포인트 상승한 84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3월보다 2.3포인트 오른 105.7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