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43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1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글로벌 전기차(EV)용 배터리 매출 호조, 환율, 수율개선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며 “다만 2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극재부터 자동차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까지 가격 전가가 되는 3대 메탈(리튬, 니켈, 코발트)의 경우 양극재에서 약 2~3 개월의 판매가격 전가 시간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1~3월의 원가가 5월 판가에 반영되는 식이다.
또 배터리셀 업체들은 대부분 분기단위로 판가 반영을 하기 때문에 1분기보다 2분기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상승한 판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는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1공장 가동과 자동차OEM들의 생산량 회복, 테슬라의 베를린·텍사스 신공장 가동 등이 맞물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이익률 모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본격적인 회복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7월27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996만 주의 오버행(잠재적인 대량 매물)도 다소 부담이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996억 원, 영업이익 1조16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51.5%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