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가 다양한 쓰임새로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는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식초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국내 조미식초(조리용)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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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가 출시한 다양한 맛의 식초제품들. |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다양한 식초 제품을 선보이며 식초의 용도와 소재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식초를 1998년 국내 최초 3배식초를 출시하면서 발효 기술력을 보여줬다.
2011년 100% 국산매실을 사용하여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출시했고 저산도 식초도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초의 다양한 쓰임새가 주목받고 웰빙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오뚜기는 식초 소재 다양화 및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게 위해 앞으로도 식초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식초는 신맛을 내는 조미료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피로회복, 혈압강하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는 것이 입증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식초는 각 제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6~7도로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오뚜기만의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 식초의 경우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식초 출시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미식초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조미식초 판매량 기준으로 77%(판매량, 2015년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뚜기의 조미식초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조미식초 매출은 2001년 130억 원이었으나 2015년 에는 420억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 전체 식초시장의 규모는 1400억 원(음용식초, 업소용 포함)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조미식초는 35% 선인 500억 원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식초시장이 형성된 것은 1969년 한국농산이 최초로 사과식초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부터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 오뚜기와 롯데 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사과식초 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해 식초를 대중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