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해외신도시와 뉴스테이 등의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LH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쿠웨이트 스마트도시 설계단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쿠웨이트 신도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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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
LH는 9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분당 3배 규모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LH는 신도시 개발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담당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신도시 수출사업을 LH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사장은 4월 기자간담회에서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로 중동과 동남아 등 신도시 개발 수요가 있는 국가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해외신도시 수출 모델인 K-스마트시티 3.0 브랜드를 통해 해외에서 신도시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경기지역본부에 뉴스테이 상담센터도 신설했다. 민간제안 뉴스테이 부지에 대해 사업타당성을 검증하고 뉴스테이 사업절차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박 사장은 3월 말 취임 첫 현장경영으로 뉴스테이 현장을 방문하며 뉴스테이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뉴스테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도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LH가 뉴스테이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LH는 부동산금융조직도 강화했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부동산금융센터를 설치해 선진금융기법을 조사·연구해 실무부서를 지원하게 했다. 또 금융사업기획처에 부동산금융지원팀을 신설해 신규 부동산금융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LH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박상우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뉴스테이, 해외신도시 수출, 부동산금융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