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4-26 16:45:4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직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오스템임플란트가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41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오스템임플란트 로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100.5% 증가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도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디지털 치과의료 관련 제품군 판매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6개 국가에서 해외법인 30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스페인을 비롯한 5개 이상 국가에 추가로 진출하기로 했다. 매출 증가 추세에 따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생산시설 증축도 진행하고 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직원 횡령 이슈로 인해 작년에 일시적인 이익 훼손을 경험했지만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한 결과 1분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기업’ 비전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서 올해 1월 자금관리 담당자 이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적격성에 관한 심의를 받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