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4-26 16: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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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이포스케시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신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제약 전문지 더파마슈티컬포스트에 따르면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CEO는 최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2 공장에 관해 “2024년 초부터 운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시설에 생산 공간을 예약하기 위해 여러 고객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알랭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CEO.
이포스케시는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전달체(벡터), 렌티바이러스 전달체 등을 생산한다. 프랑스 남부 코르베일에쏘네 지역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생산시설 규모는 면적 5천 ㎡, 배양용 생물반응기(바이오리액터) 용량 2천 리터 수준이다.
이포스케시는 5800만 유로를 투자해 추가로 제2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이포스케시의 전체 생산시설 면적은 1만 ㎡로 생물반응기 용량은 6천 리터로 늘어난다.
람프로예 CEO는 제2 공장이 2023년 초 건물 건설과 장비 설치가 완료된 뒤 9~10개월 동안 적격성평가를 거치고 그 해 4분기 보건당국의 점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사업 차질을 우려하기도 했다. 람프로예 CEO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이 12~18개월가량 지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기존보다 20~30%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근 의약품 위탁생산전문 계열사 SK팜테코를 통해 이포스케시를 비롯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SK팜테코는 2021년 3월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세포유전치료제 위탁개발생산업체 CBM에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포스케시와 CBM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 매출을 2021년 7억4천만 달러에서 2025년 20억 달러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