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철강 시황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 

현대제철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797억 원, 영업이익 69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129.5% 증가했다.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6970억, 철강시황 회복에 130% 급증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라는 외부적 요인과 주요 전략제품별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판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조를 유지할 계획을 세웠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자동차 강판 부문은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후판 부문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철근에서도 기존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던 원재료비 등을 반영해 가격체계를 개선했다.

현대제철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개편도 진행했다.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올 2월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STS사업 자산양도를 완료해 1021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현대제철은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고성능, 고강도 철강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경량화와 충돌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에 적용되는 1.5GPa(기가파스칼) MS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세계 최초로 1.8GPa 핫스탬핑 도금강판도 양산해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과 신형 G90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를 설치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추가적 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제철소를 실현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안전보건시스템 및 안전문화 진단을 통해 안전보건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