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시스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로봇팔 바탕의 건축용 3차원 프린터를 개발한다.

3차원(3D) 프린팅 건축 전문기업 하이시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로봇팔 바탕의 건축용 3차원 프린터 및 이를 활용한 비내력벽 시공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시스, 삼성물산과 로봇팔 바탕 건축용 3차원 프린팅기술 공동개발

▲ 정구섭 하이시스 대표이사(오른쪽 일곱 번째), 박성혁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오른쪽 여섯 번째) 등이
하이시스의 건축용 3차원 프린터를 배경으로 협약식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이시스>


하이시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협약으로 지하공간과 같이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작업에 제약이 많은 현장에서 이동과 시공이 용이한 로봇 바탕의 건축용 3차원 프린터를 개발한다.

두 기업은 이 기술이 건설현장 안전 및 노동력 문제 해결,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이시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차원 프린터 장비기술, 시공기술, 소재기술부문의 고도화 등을 위한 공동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3차원 프린터를 적용하는 분야를 기존 건축 및 조경 외 다양한 토목사업분야로 넓혀가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건축용 3차원 프린터는 모르타르 등을 배합한 재료를 출력해 적층으로 건축물을 구현하는 차세대 건축 기술이다.  기존 건축방식과 비교해 비정형 비대칭 건축물 구축, 공사 기간 단축, 원가 절감, 품질 향상, 안전사고 발생률 감소, 친환경 등 부분에서 장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정구섭 하이시스 대표이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협업으로 건축용 3차원 프린터 기술력을 한 단계 앞당기고 기존 주택분야를 넘어 토목분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혁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는 “건설 전반에서 3차원 프린팅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