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4-25 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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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앞으로 실적 기대감도 큰 만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신한금융지주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1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2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금융상품 판매 관련 대규모 손실인식 등 지난 2년과 달리 앞으로는 실적 불확실성이 크게 없는 편이다”며 “올해는 실적 정상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순이익 4조7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18.5% 늘어나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매각 여부에 따라 순이익이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데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추가로 2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순이익 1조4천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17.5%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했다.
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낮은 대손비용률 등 은행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비은행 자회사 역시 기대보다 선전했다”며 “특히 카드와 캐피탈이 약진하며 다른 자회사의 비우호적 외부환경에 따른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바라봤다.
신한금융지주는 코로나19 이후 펀드불완전 판매에 따른 비용 발생 등 각종 악재가 터지며 대형은행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그만큼 앞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이익 정상화, 분기배당 및 자사주 소각, 경쟁은행 대비 약 15% 이상 낮은 가치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 주가 부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상대적 주가 부진 상태에서 탈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