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소니반도체솔루션(SSS)과 합작해 일본 구마모토현에 세우는 반도체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2023년 9월에 완공해 2024년 말에 출하하는 것이 목표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공상시보(궁상스바오)에 따르면 전날 TSMC와 SSS가 합작으로 세운 자회사 JASM이 구마모토현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공장을 착공했다.
TSMC는 대일본 투자규모를 기존 8천억 엔(7조7천억 원)에서 1조 엔(9조6천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2023년 9월에 완공해 2024년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도 JASM에 3억5천만 달러(4348억 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다. TSMC는 JASM의 최대 주주이며 소니가 2대 주주다.
합작 공장 생산능력을 보면 12인치 웨이퍼를 월 5만5천 장을 생산할 수 있다. 22나노미터와 28나노미터 공정이 주력인 가운데 12나노미터와 16나노미터 반도체 핀펫 공정도 도입된다.
JASM 고용인원 규모는 1700명으로 300명은 TSMC가, 200명은 SSS가 파견한다. 나머지는 신규채용으로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정부가 뒤처진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위해 TSMC 공장을 적극 유치했으며 구마모토 공장에 4천억 엔(4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에는 파운드리가 아직 없다. TSMC가 이 공백을 채울 수 있게 됐고 일본 팹리스 기업은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기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TSMC 2022년 1분기 매출은 4910억8천 만 대만달러, 영업이익은 2237억9천만 달러를 보였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5% 늘고 영업이익은 48.7% 늘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