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사임했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시를 통해 한화진 사외이사가 임기 시작 1달여 만인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 후보자가 사임함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당분간 1명이 빠진 10명의 등기이사로 운영된다.
한 후보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서 첫 출근을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다수의 후보자가 공직 생활 이후 사외이사를 하다 장관으로 지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자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 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환경비서관을 지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뒤 2022년 3월16일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국무총리와 18개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 총 19명 가운데 5명이 국가기관에서 일한 뒤 사외이사에 선임됐으며 사외이사 임기 중 새 정부 내각에 발탁됐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농어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최근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오랫동안 판사로 지냈고 2018년부터는 AK홀딩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거쳐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었는데 최근까지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았다. 이미 총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에쓰오일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