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사 연도별 배당 법인 및 배당금 규모. <한국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다만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79곳 가운데 556개 회사의 2021 사업연도 결산배당이 모두 28조610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당금을 지급한 법인의 수는 2020년 529개보다 5.1% 증가했지만 배당 총액은 33조1638억 원보다 13.7%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배당금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배당 총액은 26조1577억 원으로 2020년 20조395억 원 대비 30.5% 증가했다.
법인 1곳당 평균 배당금은 515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7.9% 줄었다. 하지만 이 역시 삼성전자를 제외한 금액은 47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2% 늘었다.
삼성전자가 2020년에 특별배당을 시행하며 평소보다 많은 13조1243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지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배당금으로 2조4530억 원을 지급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 시가배당률(현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보통주 2.32%, 우선주 2.65%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최고치를 나타냈다.
1년 만기 국고채 평균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모두 웃돌았다.
코스닥 상장사는 2021 배당금으로 2조2040억 원을 지급했다. 2020년보다 24.8%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7억4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8.0%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보다 높은 평균 시가배당률을 보였다.
다만 2020년 1.559%와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