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발달장애 예술가 3인의 작품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된다.
두나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으로 발행한다고 20읽 밝혔다.
▲ 두나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으로 발행한다고 20읽 밝혔다. <두나무> |
이번 NFT 발행은 코로나19에 따라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품판매는 20일 오후 6시 '업비트 NFT'에서 시작된다.
대상 작품은 이규재 작가의 '봄이라구요', 서은정 작가의 '안녕, 친구야', 박병준 작가의 '자유로운 동물들의 세계' 등 총 3점이다.
아티스트 각자의 재능을 살려 각각 추상화, 서양화, 그래픽 디자인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편견과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에 다시 한번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먼저 이규재 작가는 '코리아 라이브 2019 루앙', '2019 스피릿 오브 아트 LA전' 등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봄이라구요'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고 화합의 날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적장애인 최초로 서울예고에 입학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서은정 작가는 천적관계인 개구리와 나비가 서로 의지하며 웅덩이를 건너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안녕, 친구야'로 시련을 극복하는 사랑의 힘을 은유했다.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을 졸업한 박병준 작가는 '자유로운 동물들의 세계'에서 다양성을 잃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라는 염원을 획일화된 패턴에 갇힌 동물들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NFT로 발행된 세 작품의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만들기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구매자 모두에게는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베어베터의 쿠키와 커피 세트를 증정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뛰어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청년 창작자들의 열정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