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4-19 1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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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기획재정위원회는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외환위기 대응 등 경제현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등의 보직을 거쳐 정부 실무경험을 갖췄다"며 "뿐만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정책 실무와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물가안정이 이뤄지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로 조정하고 이를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 등 금융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자는 금리 인상만으로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범정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자는 “금리로 시그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 범정부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구조적, 재정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데 따라 이 후보자는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27대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하게 된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