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공장.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 계획이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15일 미시간 지역언론 홀랜드센티넬 보도에 따르면 홀랜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12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공장 증설 계획에 특별 허가를 승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은 이날 당국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건설 계획을 제출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계획 변경안도 내놓았는데 회의 당일에 승인이 결정된 것이다.
17억 달러(약 2조1천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배터리공장 증설 계획은 공장 건물의 면적과 높이 때문에 현지 당국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
홀랜드 도시계획위원회는 60피트(약 18미터) 이상 높이의 건물을 지으려면 미리 신고를 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높이가 100피트(약 30미터)를 넘는 건물 건설을 제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을 앞두고 있는 새 공장 건물의 높이는 최고 81피트 정도다. 전체 증설 면적은 130만 제곱피트(약 12만 제곱미터) 수준에 이른다.
홀랜드시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증설로 사유지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고의 출입문 방향을 바꾸는 등 건설 계획 변경안도 홀랜드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들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미시간 홀랜드 배터리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현재의 5배 수준인 25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시간주와 앨리건카운티 등 현지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증설에 일부 세금 면제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공장 증설투자와 별개로 미시간주에 GM과 합작공장을 신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