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15일 서울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14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신한, 우리, KB국민은행 등 3곳을 평가한 뒤 신한은행을 1금고와 2금고 운영 은행으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1금고를 맡아 왔는데 이번에 2금고까지 따내면서 1, 2금고를 모두 독식하게 됐다.
서울시 금고는 2019년 이전까지는 우리은행이 줄곧 맡아왔지만 2019년부터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각각 나눠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8년 5월 입찰 경쟁에서 104년 동안 서울시 금고지기였던 우리은행을 밀어내고 서울시 1금고를 차지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4월 안에 서울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 자금을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복수로 금고를 운영한다. 서울시 1금고는 서울시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자금을 관리하고 2금고는 기금을 관리한다.
관리 대상인 서울시 예산 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1금고가 44조2190억 원, 2금고가 3조5천억 원 등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