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러시아를 향한 제재로 고유가 기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에틸렌 원재료인 나프타 조달이 쉽지 않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14일 1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가 마땅하지 않아 고유가 기조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있어 롯데케미칼로서는 주요 생산품인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조달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료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계획으로 수소경제의 핵심인 암모니아와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수소사업과 배터리 소재의 사업비중을 늘리겠다는 게획을 갖고 있지마나 핵심사업들의 의미있는 매출 발생시기는 2025년 이후로 당분간 쉽지 않은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843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0.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2.3%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