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4-14 16: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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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사업이 5월초에는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계획이 나온 지 3년여 만에 부지조성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부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입주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예정대로 2026년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용인시>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5월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5월초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될 것이다”며 “이와 관련한 착공식 행사는 5월이나 6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맡은 사업자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사업부지의 70%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부지의 50%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토지수용위원회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용재결 절차를 진행하면 나머지 부지도 취득할 수 있게 돼 부지조성사업 시작을 위한 큰 장애물을 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폭적으로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월초에 반도체클러스터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시작되면 SK하이닉스가 2019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계획을 발표했던 것처럼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 반도체 생산공장을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일정 자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2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조성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0년 동안 12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 4곳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곳 이상이 입주한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