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4-14 1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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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현장 기록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굿네이버스는 14일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50일을 맞아 긴급구호 현장 기록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굿네이버스 로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는 이번 사태로 지난 12일까지 민간인 사상자 4450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목숨을 잃은 어린이는 15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수는 약 40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90%가 여성과 아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현장 기록’에는 굿네이버스의 주요 사업 지역과 지원 현황, 현장 스토리 등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에 참여한 기부자 수와 기부 금액도 공개됐다. 12일 기준으로 기업과 단체 포함 11만3천여 명의 후원자가 캠페인에 참여해 약 11억 원의 성금이 모였다.
굿네이버스는 우크라이나 분쟁 발생 직후 한국인이 포함된 긴급구호 대응단을 루마니아에 파견하고 15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긴급 식량 지원 △난민 이동 지원 △아동 보호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정부, 로컬 NGO,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안팎의 아동과 난민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1만3570가구에 긴급 식량을 지원했다. 1일 2회 버스 운영을 통해 국경을 넘은 피란민 1070명의 안전한 이동도 도왔다.
루마니아에서는 아동친화공간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7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굿네이버스는 현지 파트너십 및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크라이나 내 피해 지역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난민 쉘터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우크라이나 아동과 난민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더 큰 피해와 희생을 막기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현장 기록 페이지를 통해 굿네이버스의 지원 현황과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