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여객은 늘리고 비용은 줄여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제주항공은 4월 수송여객수가 지난해 4월보다 14.7%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2분기 출발을 나타냈다”며 “하반기에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정비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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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711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51.2%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1분기 승객수를 크게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후퇴했다. 올해 2분기까지 항공기 두 대를 반납하는 데 따라 정비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제주항공은 2분기까지 항공기 반납을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새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선을 확대하면서 여객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올해 새 항공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 가운데 3대를 4월까지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5월 초 인천~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6월부터 인천~삿포로 등 3개 노선을 차례로 취항한다. 성수기를 맞아 여객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분기에 수송승객이 지난해 1분기보다 25% 넘게 늘어난 데 이어 4월에도 승객수가 증가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앞으로 여행 성수기를 맞이하는 데다 공급좌석과 운항노선을 늘리고 있어 실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