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4-14 1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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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아시아가 주무대인 베트남 전력시장이 비수기인데도 2022년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베트남 전력시장이 회복 추세에 들어선 데다 북미 지역 수요가 늘고 있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LS전선아시아 로고.
LS전선아시아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6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2.8% 증가했다.
LS전선아시아는 2015년 5월 베트남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규모도 2020년 1분기(73억 원)에 이어 2번째로 크다고 덧붙였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동(구리)가격이 올라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함으로써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2021년 4분기부터 베트남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봉쇄정책이 해소돼 베트남전력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점도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2020년 1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봉쇄가 시작되기 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LS전선아시아는 코로나19 이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1분기는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음력 1월1일)'이 있어 전력시장에서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인데 그럼에도 호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베트남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전력시장은 통상 2분기부터 시작하는데 베트남 내수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1년 실적을 경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선 최대 수출지역인 북미지역에서 고부가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지역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설비 증설이 올해 1분기에 완료돼 2022년 통신선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