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중국에서 합작영화 개봉과 국내에서 탄탄한 영화 라인업으로 올해도 계속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쇼박스가 1분기에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냈다”며 “매출과 수익을 모두 잡은 만족스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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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훈 쇼박스 대표. |
쇼박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36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4.2%, 영업이익은 226%가 급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홍 연구원은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관객 970만 명을 동원하면서 1분기에 배급수익 336억 원이 반영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인 ‘암살’과 ‘내부자들’의 판권수익이 1분기에 20억 원 넘게 인식되면서 영화 ‘그날의 분위기’ ‘남과여’ 부진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쇼박스는 2분기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쇼박스는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12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42.3% 증가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쇼박스는 화이브라더스와 손잡고 중국에서 기대작 ‘뷰티풀 액시던트’(Beautiful Accident)를 8월12일 개봉한다”며 “8월은 중국에서 중국영화 보호기간과 여름방학 성수기가 겹치는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티풀 액시던트는 중국 유명배우 계륜미와 천쿤이 주연한 영화다. 쇼박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쇼박스차이나가 영화의 기획과 개발을, 중국 5대 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가 제작과 배급을 나눠 맡았다.
쇼박스는 국내에서 배우 김혜수씨와 마동석씨를 앞세운 영화 ‘굿바이 싱글’을 6월에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곽경택 감독의 ‘부활’, 하정우씨 주연의 ‘터널’ 등 5편의 영화를 2~3분기에 개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