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5G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서고 보급률이 45%를 웃도는 등 무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SK텔레콤 주가는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우상향으로 무선사업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등 각종 비용은 유지되고 있어 영업이익 성장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180억 원, 영업이익 1조6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6.4% 증가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올해 1분기 1097만4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1423만4천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렇게 되면 5G 보급률은 46.6%까지 오른다.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만740원이었던 가입자당평균매출은 올해 말 3만140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5G 관련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며 설비투자비용(CAPEX)이 하향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실적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에 시작되지 않아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에 따라 SK텔레콤 2022년 주당 배당금은 3400원(분기배당금 8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SK텔레콤의 2021년 주당 배당금은 2660원이었다.
안 연구원은 “무선사업 수익성 개선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성장 전망을 감안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1분기 실적도 양호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