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조이시티가 모바일게임사업에서 거둔 흥행을 바탕으로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조이시티는 3분기부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게임을 대거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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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
조이시티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40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1.5%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60.3%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42%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에 출시한 ‘주사위의신’이 홍콩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고 ‘건쉽배틀’이 글로벌 이용자 7천만 명을 넘기는 등 모바일게임 흥행이 이런 성과를 이끌었다.
PC온라인게임 대표작인 ‘프리스타일’과 ‘프리스타일 풋볼’ 등도 중국에서 인기를 이었다. 프리스타일은 중국에서 1억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는 신작출시를 본격화하는 3분기부터 조이시티의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이시티는 3분기에 ‘프리스타일’의 모바일버전인 ‘가두농구’를 중국에 출시하고 콘솔게임버전인 ‘프리스타일 3on3'도 3분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중국에서 농구 인기가 높은 데다 스포츠게임 장르 경쟁작이 드물어 프리스타일 지적재산권 게임의 흥행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이시티가 1분기에는 ‘주사위의신’ 등 주력 모바일게임에 드는 마케팅 비용이 커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도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작게임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3분기부터 흥행성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이시티는 가상현실(VR)기술을 적용한 건쉽배틀 모바일게임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조이시티는 올해 매출 1029억 원과 영업이익 2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1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