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효성화학이 생산하는 폴리프로필렌(PP)의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 급등에 따라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 차이)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효성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효성화학 주가는 2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의 원료 가운데 하나인 프로필렌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탈수소화 설비(DH)를 국내와 베트남에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2분기 국내 탈수소화 설비는 액화석유가스 가격 급등에 따라 스프레드 약화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베트남에 위치한 탈수소화 설비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1분기 효성화학은 베트남 탈수소화 설비는 정기보수로 저율가동(50% 수준)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액화석유가스 가격 강세와 베트남 가동 차질 등으로 상반기 실적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베트남 설비의 가동이 3분기에 완전히 정상화되고 유가 안정화가 예상돼 하반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효성화학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629억 원, 영업이익 17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