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4월 백신기업 힐먼연구소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힐먼연구소 SNS> |
[비즈니스포스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섰다.
11일 인도에 본사를 둔 백신기업 힐먼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에 따르면
최창원 부회장은 지난주 힐먼연구소와 만났다.
힐먼연구소는 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한 중요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은 저렴한 백신과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힐먼연구소는 “당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건강을 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백신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 관해 “힐먼연구소와 여러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협력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먼연구소는 미국 MSD와 글로벌 자선재단 웰컴트러스트의 합작 투자회사로 2009년 설립됐다. 현재 로타바이러스, 콜레라, 수막구균성 질병 등 다양한 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지배하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근 백신사업과 관련해 여러 투자방안을 모색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물밑 지원하기 위해 직접 해외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기업 및 백신 기술·제품 인수합병, 해외 생산시설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비롯한 신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전략적 투자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0여 개 이상의 인수합병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