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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기획재정부-추경호 국토부-원희룡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4-1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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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기획재정부-<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추경호</a> 국토부-<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6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원희룡</a>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윗줄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정호영 전 경북대학병원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김현숙 전 의원.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 첫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국토부 장관에는 애초 예상과 달리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를 포함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주실 분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첫 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는 자율경제와 민간혁신 등을 강조하는 시장주의자가 전면 배치됐다. 우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기존 예상대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다.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정현안에 관한 기획조정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당선인은 "(추 의원은)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며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활동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안정이다"며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 당면 현안인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에서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두 차례 제주도지사로 일하는 동안 혁신적 행정을 펼쳤다"며 "(원 위원장이) 제20대 대선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우리 국토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공약도 다수 제시했다"고 말했다.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부동산 정책에 관해 본인의 철학과 의지를 가장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가 미래에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발탁인 데다가 부동산 시장 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국민들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 부동산, 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목시켜서 국민과 함께 국민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학병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종섭 전 차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이며 이명박 정부 때 국방부 정책기획 차장을,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승진해 군단장을 지냈다.

박 전 편집인은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일 때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특별고문을 지냈다.

윤 당선인은 정호영 전 병원장을 놓고 "대구 코로나 창궐 당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환자의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 틀을 잡은 분이다"고 평가했다.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던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전 의원이 이끌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부터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이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창양 내정자를 놓고 "기술혁신·경제 전문가로 첨단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우리 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산업 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종호 연구소장은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며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고 있다.

18개 부처 가운데 나머지 부처 장관 인선도 이르면 이번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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