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항암제 후보물질 GEN-001의 국내 임상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2상과 관련해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이전에 면역항암제를 투여 받지 않고 표적 단백질 PD-L1이 양성이며 항암 1차 및 2차 표준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GEN-001과 항암제 바벤시오(성분이름 아벨루맙)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EN-001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 동정한 균주 락토코커스락티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치료제다. 암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항암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1/1b상을 통해 임상2상 권장용량이 확정됐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단계에서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며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이번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2019년 12월 글로벌 제약사 독일 머크·화이자와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GEN-001 공동개발계약(CTCSA)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3월 GEN-001 적응증을 위암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2번째 공동개발계약을 맺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