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을 사들인 효과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에 순이익 1조2401억 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37억 원보다 16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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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주)을 1월에 추가 매입하면서 염가매수차익으로 일회성 이익 9337억 원을 거뒀다.
염가매수차익이란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 대가보다 피인수기업의 공정가치가 크면 차이 금액을 인수기업의 수익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카드 매입과 관련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삼성생명은 1분기에 순이익 498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삼성생명은 1분기에 수입보험료 5조509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었다.
삼성생명은 “보장성 상품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지속된 저금리 영향으로 일시납 상품 등 저축성 상품의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에 249조8천억 원의 총자산을 보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3조보다 26조8천억 원(12.1%) 늘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가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삼성카드의 총자산 약 19조 원이 일시에 반영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