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최고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김 창업자와 이 부회장은 재산 91억 달러(약 11조900억 원)로 한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223위에 올랐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 달러 줄었지만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한 이 부회장은 8억 달러 늘었다.
두 사람의 뒤를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70억 달러(약 8조5300억 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창업자가 68억 달러(약 8조2900억 원)로 이었다. 서 명예회장은 343위, 권 창업자는 363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 달러(7조6800억 원)로 세계 403위에 자리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42억 달러(약 5조1150억 원)으로 687위로 집계됐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30억 달러로 1012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억 달러, 709위)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5억 달러, 851위)도 세계적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송 회장은 자산 37억 달러로 세계 801위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재산이 19억 달러로 세계 1579위였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새로 명단에 들었다. 유 감사의 재산은 29억 달러 세계 1053위다.
세계 억만장자 2668명 가운데 한국인 부호는 41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게임회사 창업자들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계 억만장자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머스크 CEO의 재산은 2190억 달러(약 266조6325억 원)로 추정된다.
최근 4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재산 1710억 달러(약 208조1925억 원으로)로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5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290억 달러), 워런 버핏(1180억 달러) 등이 차례로 3위에서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