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4-05 1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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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의 2021년 영업손실이 2020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5일 11번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는 2021년 매출 5615억 원, 영업손실 694억 원을 기록했다.
▲ 11번가 로고.
2020년보다 매출은 3%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610% 늘었다.
11번가는 영업손실이 확대된 원인은 2021년 이커머스시장내 경쟁이 치열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 하반기에는 △'아마존글로벌스토어' 출시 △라이브커머스 'LIVE11', 아마존웹서비스(AWS)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 소셜쇼핑 선도 등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
11번가는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영업손실이 확대됐지만 영업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2018년 영업손실 678억 원을 낸 이듬해인 2019년 영업이익 14억 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높이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는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규 판매자를 많이 영입함으로써 오픈마켓 경쟁력을 강화해 앞으로 가시적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1년 11번가에 새롭게 입점한 판매자 수는 2020년보다 20%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앱 월간 순이용자수(MAU)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2021년 9월~2022년 2월 기준 모바일앱 월간 순이용자수는 월평균 약 914만 명으로 2020년 9월~2021년 2월보다 61만5천 명가량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2021년 지속성장의 기틀을 확립한 만큼 2022년에는 아마존글로벌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사업 본원적 경쟁력의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커머스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2023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