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2분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가속화에 발맞추고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을 위한 측면에서 2분기에 한국은행이 한 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행 로고.
한국은행은 국내 물가상승 추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금융불균형 완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며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 인상), 양적긴축 개시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은 연방준비제도의 변화를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5월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될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확인하지 못한 채 4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금융통화위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 통화정책 효과와 대외 불확실성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확인한 뒤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