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에 따른 러시아 제재 가능성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4.03%(4.0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3.01%(3.14달러) 오른 107.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반등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을 규탄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물러난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학살한 것을 이유로 러시아 원유 및 가스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