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테슬라 상하이 전기차 공장의 중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4일 "테슬라 내부 공지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 생산이 애초 예상과 달리 이날 재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상하이공장 가동 재개 무산, 재가동 시점도 불확실

▲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전기차공장의 차량 출고 모습. <로이터>


이 내부 공지에서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재가동 가능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가 4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으나 내부공지를 인용해 이 내용을 정정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공장 조업을 중단한 뒤 4일 현재까지 8일째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말 상하이 공장을 가동한 뒤 가장 긴 조업중단이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 전담 생산시설로 주당 6천 대의 모델3와 1만 대의 모델Y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한 대규모 라인이다.

이번 공장 중단은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비롯됐다. 3일만 해도 상하이에서만 총 8226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상하이시는 3월28일부터 4월 5일까지 도시를 황푸강 기준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애초 계획보다 봉쇄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