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2022년 1분기 건설현장 운영 차질로 주택부문에서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부터 구정 연휴까지 약 2주간 아파트 건설현장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며 “높은 수주잔고에도 불구하고 공정률 차질을 감안해 주택 매출 눈높이를 낮췄다”고 말했다.
 
DL이앤씨 1분기 주택사업 부진,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

▲ DL이앤씨 로고.


DL이앤씨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19억 원, 영업이익 19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하는 것이다.

DL이앤씨의 1분기 주택공급 실적은 1087세대로 기존 계획인 2900세대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강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급이 위축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강 연구원은 올해 플랜트부문 매출액을 1조 원 미만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5.3% 내린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전쟁 이후 러시아 제재가 이루어지며 매출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 연구원은 “유로화 기반 현장인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지급 결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원활한 원가 투입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계약 초기인 점을 고려해 매출채권의 대손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임민규 기자